120922 Park Hyo Shin answer fan’s 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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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효신이 아닌 병장 박효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하면서 “박성실”, “라이브~박” 등 많은 애칭을 받은 박효신 병장.
9월 24일 전역예정인 박효신 병장을 동고동락지기가 직접 만나 그동안의 군생활이야기, 그리고 팬들이 궁금해하는 박효신 병장의 군 복무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블로그 고정!!
먼저 박효신 병장의 군생활에 대해 간단히 여쭤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팬분들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드리는게 좋을것같아 간단하게~ ^^)
ㅇ 전역이 코앞이다. 군에 있는 동안 안팎으로 다사다난 했는데, 지금 기분이 어떤가?
전역하면 정말 기분이 좋을 줄 알았다. 선임들이 전역할때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라고 말할때.. 좀 믿기지 않았는데, 막상 제가 전역할때가 되니 집을 떠난다는 느낌도 들고, 앞으로 해야될 일 등 여러생각이 든다.
ㅇ 병사들은 휴가때마다 가족들의 대우(?)가 달라진다. 나중엔 ‘요즘 군대 왜 이렇게 휴가가 많아졌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박효신 병장도 그랬나? 휴가나갈때 어머니가 달라지신점이 없었나?
그런다는 애기도 듣긴 했지만 (웃음) 내 경우에는 똑같으셨던 거 같다. 휴가중에 바쁘기도 했고, 갑자기 스케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어머니랑 같이 있었던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머니는 매번 정성을 다하셨다.
(‘어머니’라는 소리만으로도 다정함이 넘치는 박효신 병장… 평소 어머님에 대한 사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ㅇ (인터뷰 준비하면서 보니) 최근 휴가나가서 폭풍트윗, 선물화보(?) 등으로 팬들을 감동시켰더라. 위문열차 공연때에도 매번 장병들을 감동시켰는데, 남들을 감동시키는 병장 박효신의 비법이나 강력한 무기는?
특별히 나만의 비법이나 무기가 있는것은 아니다. “전우들끼리.. 장병들끼리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진심을…. 다했다. 그리고 어떤 무대에서건 멋진 무대를 보여줘야되겠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
솔 직히 장병들의 경우 위문열차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장병들에게 어떻게 기억에 남을 지 모르지만, 정말 좋은 공연을 봤다면 ‘군생활하면서 힘도 되고 좋은 기억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해서 그런 느낌을 장병들이 받았으면 해서 열심히 했다.
그 리고 전우들…장병들 보다 내가 전우들을 보면서 얻는 고마움이 컸다. 위문열차 공연을 하러 갔지만 위문을 제가 받을 정도로 힘도 얻고, 위로받는 경우가 많았다. 간혹가다 스스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란 생각이 들때에 그것을 일깨워준 곳이 무대였고 장병들이었다.
(군에서 공연을 하면 받는 돈이 없는데도 절대로 허투로 공연을 한 적이 없었다고 답하는 박효신 병장을 보면서… ‘정말 프로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앞으로 위문열차 공연에서 못 보니 아쉽네요.. ㅠ.ㅠ)
ㅇ 박효신 병장의 ‘군생활 근황’이라는 기사들이 최근 보도되었다. 내용을 보니 “박효신=남성미”가 성립된다고 하더라. 그 변화에 만족하는지, 그리고 군대에 오기전과 복무하면서 변화된 점은 무엇인지?
만 족하죠.^^;;; 군대라는 이미지가 남자답고 강인한 것인데, 그것을 생각해서 행동한것은 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군복을 입으면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공연을 하는 것이지만 공연이었어도 그런게(책임감) 늘 가슴안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좋은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군 복무하면서 주변에서 들리는 말이 예전에는 꼼꼼하고 세심했는데, 털털해진거 같다고 합니다.
(남성미도 생기도, 성격도 털털해졌다고 하니 좀 더 인간적이고 멋진 가수 박효신으로 변신을 기대하셔도 좋을듯~! ^^)
ㅇ 홍보지원대원으로서 복무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좋은점도 많았지만 홍보지원대원들을 만난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먼저 보낸 선임들, 후임들… 또 다른 재산이죠.. 가족이라고 생각할만큼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하면서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감사한일인 거 같습니다. 미국공연을 비롯해 어마어마한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티켓을 팔아서 그 티켓을 사신분들에게 공연을 했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고 공로를 하신 분들을 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게… 상상도 못했던 일이고… 군인이기에 가능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하면서 그 당시 좋았던 감정이 되살아 난 듯~ 박효신 병장뿐만 아니라 그 공연에 참석하신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분들도 아주 좋은마음으로 공연을 감상하셨겠지요.)
ㅇ 마지막으로 “군대는 나에게 이다.”라는 말을 채운다면?
< 박효신 병장의 친필! >
(군 대에 대해) 상상도 많이 했고,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군대 와보니 상상도, 얘기도 필요없이 제가 직접 느끼고, 느낀 바를 충실히 하면서 보람도 쌓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제 경우) 군대 들어오기 전에 했던 일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연장선상은 아니고 아예 다른 인생을 살았던 거 같습니다.
대신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너무 다른 인생을 살아봐서 사회생활을 할때 좀 더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신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순서입니다.
(질문선택은 박효신 병장이 직접하였습니다.)
무슨 질문이 선택되었으며, 박효신 병장의 대답은 어떠했는지 자 같이 보시죠…!
< 어떤 질문지를 선택할지 꼼꼼히 고르는 박효신 병장 >
1. (효신님 팬들은 데뷔이래 가장 활동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군대체질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말뚝 박으실 의사는 없으신지? (동고동락 하늘다래님)
안좋은 질문이네요.. ^^;; 중간에 고민은 했지만 (진지하게 생각은 안했고…ㅜ.ㅜ) 대원들과 같이 있고 싶어서요.. 하지만 군대체질은 아닌거 같습니다. 질문을 괜히 뽑았네요..ㅋㅋ
2. 휴가나왔을 때,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은 무엇인지.. 군 복무 중 가장 감동받았던 순간은?
제가 좋아했던 음식들을 순서대로 해주셨던 거 같습니다. 하나씩.. 제가 음식은 안가리고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다 좋아하는데, 3일을 나가면 3일동안 음식을 준비해주셔서 코스로~ 먹었습니다.
(첫 휴가때 해주신 음식은?) 어머니가 갈비찜을 잘하시는데, (갈비찜 정말 먹고 싶었었거든요.) 그거 해주셨습니다.
가장 감동받았던 순간은… 아! 군 복무하면서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뽑으라면 제 생일날 위문열차 공연을 했는데, 저 모르게 위문열차팀에서 무대위에 깜짝파티를 마련해주셨습니다. 그때 장병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생일축하 노래를 해주셨어요. 그때 다르더라구요. 그전에는 여자 팬분들이 해주셨는데, 장병 여러분들이 해주시는 느낌은 다르더라구요.
3. 입대 후 3~4번 상을 받으신걸로 아는데, 어떤 표창을 받으셨는지, 그리고 최근 국방부에서 표창을 받은 소감은? (동고동락 창진IN)
상 을 많이 주셔서 챙피하기도 하고…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는데… 오히려 제가 감사한 일인거 같습니다. 다 해서는 20개가 넘는데,,, 그중에서도 큰 상은 보건복지부 장관상, 육군참모총장님상, 감사패.. 얼마전에는 국방부장관님상을 받았습니다.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것이)비밀이라기 보다는 저 혼자 잘해서 상을 탄게 아니라 대원들과 똑같이 해서 받은 거니까 대표로 받은 거라고 생각해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뻤죠. 나름대로 군생활을 열심히 했는데, 알아주시니 고생한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상은?) ^^ 국방부장관님상 입니다. 병사로서 처음이라고 들었고, 쉽게 받지 못하는 상을 주셔서.. 알게 모르게 내가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진한 ‘전우애’를 느낀 경험은?, 전역 전날밤 마지막으로 어떤 일을 하실 건가요?
‘전우’라는 말이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쓰다보니 ‘전우’라는 말 한마디가 서로 얼굴을 처음 봤어도 쉽지 않은 끈처럼 느껴지게 하는 큰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무대에 올라가서 늘 느꼈던거 같습니다. 무대위에서 대화를 안나눠도 장병들과 느꼈고, 대원들과도 느꼈던거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홍보지원대원들과의 전우애 경험은?) 특히 제가 정말 힘든일을 겪은적이 있는데, 홍보지원대원들 뿐만 아니라 전역한 분들까지 전화주시고, 힘을 주셔서 그때 많이 느꼈던거 같습니다.
(전역 전날맘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모여서 얼굴도 보고 좋은 말도 나누고 합니다.
(특별히 누구에게 애기해주고 싶은 후임은?) 그동안 얘기를 많이 해서.. 나이는 같아도 후임으로 들어온 강창모 일병과 얘기도 많이 해서… 특별히 마지막날이라고 할말은 없을거 같습니다.
(모포말이는 안하는지?) 그런건 안해야죠. 그런건 안하는 겁니다. ^^;;
5. 복무 중 박효신 병장의 전화를 가장 잘 받아 준 사람, 면회를 가장 많이 와준 사람은 누구?
(어머니나 팬들은 제외? ^^) 그럼 없습니다.^^ 전화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른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군에서 하루일과로 빠듯하니까… 면회도 처음에는 친구들도 왔었고, 회사식구들, 부모님이 오셨는데… 이후에는 (제가) 바빠져서 거의 못오셨습니다. 이번 주말에 면회약속을 잡아도 스케줄이 생겨서 못했습니다.
(그럼 어머니가 가장 많이 전화와 면회를 하셨나요?) 네. 역시 어머니가 가장 많이 하셨습니다. 훈련병 시절에는 아예 면회를 못오셨고, 국방부 근무지원단으로 전속되면서 면회를 오셨는데 대원들과 같이 먹을거 많이 싸오셨습니다.
이제 예고된 바와 같이 다섯개의 질문지 선택이 완료되었었죠… 하지만 박효신 병장이 팬들의 정성이 가득담긴 질문지를 더 선택하면 안되냐고 간곡히 부탁해 동고동락지기도 호응^^;;;
< 팬들의 질문지를 더 선택하면 안되냐고 묻는 박효신 병장 >
6. (추가1) 군에 있을 때, 다른 병사들이 받은 선물 중 가장 탐났던 물건은? 예를들어 붕어즙?
붕어즙 그런건 전혀 탐이 안났습니다. 팬분들이 건강한거 챙겨주셔서… 다른질문 하죠~!
(워낙 팬들이 알뜰살뜰 챙겨주셨다며….. 팬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이 역력!)
7. (추가2) 군대간 후 훨씬 젊어지시고 멋있어 지셨는데, 군대에서 꿀 피부 관리 비결은?
머 리가 짧아지니까 어려보여서? 특별하게 비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안좋은 환경에서 더 힘들게 있었는데, 그냥 좋은 생각이 도움이 됐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팬분들이 팩을 챙겨주셔서 스케줄 있는 전날은 대원들과 같이 팩붙이고 (피부가 더 좋아져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박소영님! 인터뷰 선택해드렸으니 꼭 약속 지키셔야 합니다.. ㅎㅎ )
8. (추가3) 위문열차 공연중 어떤 남성분이 흥분하셔서 “날가져!!!!”라고 외치셨다는데, 어떤느낌이 드셨는지?
< 질문을 보자마자 빵~ 터진 박효신 병장 >
쉽진않죠^^.. 그렇다고 갖는다는 말은 함부로 못하고 (농담이구요) 고맙죠.. 남자건 여자건 표현하는게 어려운데, 기분은 너무 좋아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병사와 팬의 반응 차이는?) 팬으로서 공감대는 저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저한테 너무 다른 이유로 너무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전우라는 관계때문에 정말 다르게 좋은거 같습니다. 최고인거 같습니다.
잘 보셨나요? 동고동락지기는 이번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박효신 팬들이 박효신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멋스러움이 살아있는 박효신 병장같이 팬 모두가 질문을 보내고 뽑히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모습에서 팬들의 아름다운 내조(?)를 느꼈다고 할까요?
이러한 팬들의 뒷받침에 박효신 병장이 더욱 더 열심히 군 복무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봅니다.
< 오랜 인터뷰로 지쳤을텐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응해준 박효신 병장 >
환하게 웃는 박효신 병장의 미소처럼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걷는… 싸이처럼 세계적인 스타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박효신 병장! 화이팅!
박효신 병장의 싸인이 들어간 CD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드뎌 공개합니다….. 박효신 병장도 마음에 들어하였지요..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군가보다 CD >
CD에 수록된 곡은 보시는 바와 같아요.. ^^
(CD받으시는 분들 정말 좋으시겠어요)
박효신 병장과의 인터뷰를 마치며….
“전우야~ 잘가! ^^;;;”

cr: M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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